“젠장 이단! 지금 이게 무슨 꼴이야?”

 

   벤지는 눈 앞에 있는 상황이 실제임에도 불구하고 여러번 눈을 감았다 뜨며 꿈에서 벗어나길 원했다. 잔인하게도 이단이 피가 울컥 쏟아져 나오는 하복부를 움켜쥐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은 꿈이 아니라 현실이었다. 오른쪽 다리에서 검붉은 피가 이단의 걸음걸이에 맞춰 뚝뚝 떨어졌다. 과다출혈에 의해 이단의 얼굴은 새하얗게 질렸다. 그것을 바라보는 벤지의 얼굴도 마찬가지로 아주 창백해졌다.

 

   일주일 전 일이었다. 이단은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상부에서 내려온 미션을 받고 일을 처리 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정말 혼자 가도 되겠어? 벤지의 물음에 이단은 저격소총을 손질하며 고개를 저었다. 간단한 일이야. 일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자신을 쳐다보지도 않는 이단의 무뚝뚝한 대답에 벤지는 별 다른 의문을 제시하지 않았다. 지정 된 날짜는 다가왔고, 이단은 벤지에게 키스를 하고 떠났다. 한 달의 시간이 지났고 벤지는 슬슬 이단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이단을 그렇게 혼자 보낸 건 잘 한 일이었을까. 떠오르는 걱정을 벤지는 쓸데없는 것이라고 치부하며 이단이 얼른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그 결과는 벤지의 눈앞에 잔인하게 펼쳐졌다. 이단은 잔뜩 구겨진 벤지의 얼굴을 보자마자 탁상에 쓰러지듯 기대어 누워버렸다. 이단이 고통에 가라앉은 숨을 몰아쉬었다. 금방이라도 숨이 넘어 갈 것 같았다. 벤지는 그 숨소리에 번뜩 정신을 차렸다. 벤지는 한 달 여 만에 만난 연인의 만신창이가 된 모습에 무척이나 당황한 표정으로 이단에게 걸어갔다. 몇 번이나 잡동사니들에 걸려 넘어질 뻔 했지만 벤지의 눈에는 이단의 온 몸에 묻은 피 밖에 들어오지 않았다.

 

   “병원은?”

   “벤지, 보고싶었어.”

   “지금 네 배에 웜홀만한 구멍 뚫린 건 알고 있는거야?”

   “못 볼 줄 알았어. 보고싶어서, 왔어.”

   “응급팀에 연락은 한 거야?”

   “아마. 으윽.”

 

   벤지는 의자에 걸쳐뒀던 셔츠를 잡아 빼어 이단의 뚫린 배에 둘러주었다. 총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큰 것에 맞은 모양같았다. 그곳에 손을 대자 벤지의 손바닥이 이단의 피로 붉게 물들었다. , 만지는 건 좋은데 살살 좀 해줘. 이단이 잔뜩 고통스러운 얼굴로 벤지의 손을 잡아왔다.

 

   “지금 이게 무슨 꼴이냐구.”

   “이번 일은 어려웠어.”

   “쉬운 일은 따로 있다고 생각하는거야?”

   “저번처럼 널 위험에 빠트리고 싶지 않았어. 나는 널 보호해야 할 책임이, 아 젠장 더럽게 아프군. 책임이 있다고.”

 

   벤지는 결국 이단에게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손에 쥔 셔츠가 뜨겁게 느껴졌다.

 

   “보호? 그런 소리로 얼버무리지 마, 이단.”

   “변명하는게 아니야. 나는 너를 생각해서 윽, 이번 미션은 실패할 수도 있는 거였어.”

   “그런 꼴을 하고서는...”

 

   벤지가 애타게 기다렸던 IMF의 구급팀이 도착했다. 문 앞에서 구급팀은 온 몸에 피칠갑을 하고 탁상에 허리를 대고 반쯤 누워있는 이단을 아주 잠시동안 당황한 얼굴들로 쳐다보다가 곧바로 정신을 차리고 그에게 달려갔다. 벤지는 그 모습을 보며 자신의 얼굴이 발갛게 달아오른 이유가 이단에 대한 화 때문인지 걱정 때문인지 전혀 구분할 수가 없었다. 벤지는 손 쓸 수 없이 밀려오는 복잡한 감정에 얼굴을 거칠게 손바닥으로 쓸었다. 비릿한 이단의 피 냄새가 벤지의 얼굴에 잔뜩 묻었다. 정말 울 것 같은 기분이었다. 똑바로 해주쇼, 저 멍청한 양반 병원에 똑바로 데려다다주고. 벤지는 이단의 복부에 크게 난 구멍을 지혈 해주고 있는 새하얀 셔츠라고 하기에 민망한 자신의 붉어진 셔츠를 보고, 결국 아무것도 할 수 없이 그 장소를 빠져 나왔다. 벤지, 벤지? 잔뜩 고통에 막힌 목소리로 자신을 부르는 이단의 목소리가 들려왔지만 벤지는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화를 주체할 수가 없었다.

 

   결국 벤지가 선택한 것은 이단에게서 눈을 돌려버리는 일이었다. 벤지는 그 날이 있었던 다음날부터 IMF에 출근하지 않았다. 아침이 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핸드폰이 시끄럽게 울려대 쓰지 않는 방에 던져놓고 이불을 뒤집어썼다. 밀린 집안일과 배에 구멍이 난 이단 헌트, IMF 기타 등등 당분간은 신경 쓰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다. 갑자기 찾아온 한가함에 무엇을 할까 고민하던 벤지는 오랜만에 닳고 닳은 X BOX 패드를 꺼내 TV에 연결했다. 연결하는 동안 오페라 하우스에서 있었던 일이 생각났다. 이단은 항상 임무에 관해서는 독선적이었다. 나는 널 보호해 줄 수 없어. 그러니 돌아가. 그게 내가 원하는 거야. 이단의 얼굴과 목소리와 행동들이 벤지의 머릿속에서 둥둥 떠다녔다. 복잡하게 생각하기 싫었다. 벤지는 한동안 꺼내지 않았던 타이틀을 꺼내 넣었다. 생각하지 않는 가장 간단한 지름길은 역시 게임을 하는 것이지.

 

   방 안이 어두워졌다. 밖에서는 비가 오는지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고 방 안에서는 TV 화면이 눈 아프게 번쩍였다. 뻐근한 몸에 벤지는 기지개를 피고 패드를 멀리 던졌다. 패드가 벽에 부딪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이것도 오래 할 게 못되는군. 게임을 하는 동안 내내 이단의 얼굴이 눈앞에 떠다녔다. 이단은 그 잘생긴 얼굴과 완벽한 몸에 자신과 적들의 피를 잔뜩 묻히고 비틀거리며 자신의 품에 안겨왔다. 생각하지말자, 벤자민 던. 생각하지 마. 머리카락을 헤집으며 머리에 가득 찬 이단의 얼굴을 쫓아내려 노력했다. 물론 그 노력은 별 쓸모 없는 것이었다. 화가 가득 찼던 어제와 다르게 오늘은 후회가 대신이었다. 그리고 곧 이단의 목소리가 들렸다. 벤지? 벤지의 눈 앞에는 비에 잔뜩 젖은 이단이 보였다. 축 처진 머리카락이 이단의 이마에 잔뜩 붙어있었다.

 

   “와우, 이제는 목소리까지 들리네. 드디어 정신병원에 입원 할 때가 되었군.”

   “미안한데, 진짜 나야.”

   “그래. 알아. 안다구.”

 

   벤지의 어깨에 이단의 손이 올라왔다. 벤지는 뿌리치지 않았다.

 

   “미안해. 정말로, 미안해.”

   “병원은?”

   “탈출했지.”

   “출입구는?”

   “넌 창문을 좀 더 단단히 닫을 필요가 있는 것 같아.”

 

   하하. 이단의 농담에 벤지가 고개를 숙이고 웃고 말았다.

 

   “그니까, 가끔 그럴 때가 있는 법이잖아? 금방이라도 죽을 것 같은 애인을 본 날이라던가. 그런 날.”

   “정말 보고싶었어. 네 얼굴밖에 생각이 안 나더라.”

   “그래.”

   “보고싶었지?”

 

   그런 말을 하며 이단은 비에 젖어 몸에 붙은 셔츠의 단추를 하나씩 풀었다. , 그래. 보고싶었, 어 잠깐. 이 미친놈아, 뭐하는 짓이야? 벤지는 뒷걸음질 치며 이단의 복부에 감긴 피가 묻은 붕대를 가리키며 소리를 질렀고 그에 반해 이단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대답했다.

 

   “잔뜩 젖었잖아. 이러다가 음, 그래. 나 감기 걸린다구.”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너 지금 붕대 감고 있거든? 내가 보기에는 아직 피도 안 굳은 것 같은데?”

   “뭐 어때. 너도 곧 젖을 거 같은데. 바지 좀 벗지 그래?”

 

   너 진짜 미쳤지? 벤지의 말은 셔츠를 벗어 바닥으로 집어 던진 이단이 성큼성큼 다가와 입술을 들이미는 바람에 먹혀 들어갔다. 한 손으로는 이단의 뒷목을 잡고 입술을 게걸스럽게 핥는 도중에도 벤지는 웅얼거렸지만 이단의 귀에는 전혀 들리지 않았다. 이단은 나머지 한 손으로는 벤지의 바지를 풀어 내려버렸다. 한 달 동안 물을 한 모금도 입에 안 댄 사람 마냥 벤지의 입술을 씹어 먹을 듯이 빨던 이단은 아쉬운 듯이 입술을 떼고, 주변에 묻은 타액을 손으로 훔쳤다.

 

   “앉아봐.”

   “, 뭐하게?”

   “빨아줄게. 그냥 가만히 있어.”

 

   이단은 벤지의 어깨를 두드리며 앉으라고 보챘고, 벤지는 그런 이단을 막을 힘이 전혀 없었으므로 발목에 걸친 바지를 탈탈 털어 빼 구석에 밀어 넣은 뒤, 뒤에 있는 침대에 앉았다. 벤지, 다리 좀 벌려줄래? 벤지는 잠시 주저했고, 이단은 곧바로 그러한 부탁을 한 것이 민망할 정도로 벤지의 무릎을 잡아 자신이 그 안에 들어 갈 수 있도록 충분히 다리를 벌렸다. 이단은 벤지의 드로즈를 잡고 벤지의 성기가 보이도록 내렸다. 기다렸다는 듯이 툭 튀어나온 성기에 이단은 씨익 웃고 성기를 입에 담았다. 비릿한 냄새가 이단의 코를 자극했다.

 

   “. 이단, 이단...”

 

   이단은 벤지가 부르는 자신의 이름에 답 대신 입에 귀두를 머금고 동그랗게 혀를 굴리는 것을 반복했다. 벤지는 침대 시트를 손에 쥐고 숨을 거칠게 쉬지 않기 위하여 노력을 하고 있었다. 그것을 본 이단은 벤지의 손을 잡아 자신의 머리카락을 잡을 수 있도록 이끌었다. 비에 젖은 이단의 머리카락은 축축하고, 뜨거웠다. 벤지는 그 축축하고 뜨거운 것이 자신의 손바닥 때문인지 이단의 머리카락 때문인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이단의 머리카락을 잡은 벤지의 손아귀에 서서히 힘이 들어갔다. 이단은 벤지의 성기가 목젖까지 닿도록 삼키고, 그것에서 나오는 액들을 다 먹기라도 하겠다는 듯이 세게 빨아댔다. , . 깊은 숨과 동시에 벤지는 사정했다. 이단은 벤지의 사타구니 사이에서 고개를 들고 자신의 빨간 혀에 뿌려진 새하얀 정액을 벤지에게 보여주었다. 벤지는 방금 사정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반신에 다시 열이 오르는 기분이었다. 이단은 정말 미치도록 섹시했다. 도발하는 것이 분명한 이단의 행동에도 벤지는 넘어 갈 수밖에 없었다. 이단은 다리 사이에서 일어나 벤지의 위로 올라탔다. 벤지는 이단이 쉽게 올라 올 수 있도록 침대의 안쪽으로 엉덩이를 밀어 넣었다.

 

   “가만히 있는게 좋겠어. 나도 상처가 다시 터지는 건 조금 아플 것 같거든.”

 

   이단은 자신의 입 속에 머금고 있었던 벤지의 정액과 자신의 침을 검지와 중지에 뱉었다. 그리고 자신의 항문에 망설임 없이 집어넣었다. 질척한 것에 약간 이질감이 들었지만 흥분한 벤지의 얼굴을 보며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했다. 벤지의 것은 아까 사정했던 것이 무색할 정도로 빳빳히 서 있었다.

 

   “흐으, 조금만 기다려...”

 

   벤지는 이단이 자신을 품기 위하여 구멍을 넓히는 동안 위에 올라 타 있는 이단의 골반과 엉덩이를 닳아 없애버리겠다는 듯이 쓰담고, 만졌다. 탄탄한 근육으로 이루어진 복근이 붕대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벤지는 조심스럽게 핏방울이 살짝 맺힌 붕대를 쓰다듬었다. 이단의 미간이 살짝 찌푸려졌다. 아파? 아니이, 좋아. 이단은 이를 들어내며 벤지의 물음에 답했다. 이단은 벤지의 성기를 잡아 세운 뒤 엉덩이를 살짝식 내려 자신의 구멍에 맞췄다. 벤지는 크게 심호흡을 하고, 숨을 멈췄다. 아주 잘 하고 있어, 벤지. 벤지의 성기에 강한 압박감이 느껴졌다. 이단의 엉덩이가 벤지의 치골과 맞닿았다. 벤지의 성기가 움찔거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강하게 어필해왔다. 이단은 벤지의 가슴팍에 손바닥을 올려놓고 몸을 떨었다.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배 쪽의 상처가 아려오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그런 고통도 이단에게는 쾌락으로 다가왔다. 이단은 잠시 숨을 고른 뒤 허리를 움직였다. 엉덩이를 주무르는 벤지의 손길이 조금 더 거세졌다. 이단의 이마에 땀방울이 맺혔다. 벤지의 몸 위로 떨어졌다. 작은 파동이 기폭제가 되었다. 벤지는 결국 참지 못하고 허리를 쳐올렸다. 하아, . 이단은 허리를 굽혀 고통과 섞인 쾌락에 강한 강력한 오르가즘을 느끼고 있었다.

 

   “이런 모습을 누가, 상상이나 하겠어?”

   “흐으, 그래.”

   “전설적인, IMF의 요원, 이단 헌트, 그냥 보통 평범한 요원의 위에서 으, 허리를 흔들다?”

 

   그것도 좋네. 이단은 대답을 하며 시야를 가린 앞머리가 방해된다고 생각하여 머리를 넘기려 했다. 이단의 틈을 잡아 챈 벤지는 곧바로 이단의 엉덩이를 세게 때렸다. 덕분에 이단은 잠시 균형을 잃고 휘청였다. 아주 깊은 곳에 벤지가 닿았다. 하윽, . 이단은 새된 비명을 내질렀다.

 

   “듣기 좋네.”

   “, 말이 너무 많아. 벤지.”

   “하루이틀인가.”

   “그으렇지.”

 

   한계가 다가왔다. 잠시동안 둘은 말 없이 거친 숨을 내뱉었고 이단은 벤지의 배 위에 사정했다. 그것에 맞춰 조여오는 이단의 구멍에 벤지도 참지 못하고 사정했다.

 

   “, 이런. 젠장. 안에 싸서 미안.”

 

   사정액을 내뱉으며 꿈틀대는 성기의 감각에 이단은 다시 한 번 몸을 떨었다. 혹시라도 이단이 불편할까 이단에게서 성기를 빼내려는 벤지의 움직임에 이단은 벤지의 어깨를 잡아 누르며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온 몸을 휘감는 충족감에 이단은 깊은 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투득, 기분 나쁜 소리가 들렸다. 살짝 핏방울이 맺혔던 붕대가 새빨간 피로 뒤덮였다. 어어. 이단은 어울리지 않는 멍청한 소리를 내고 벤지는 멍청한 표정으로 이단의 창백한 얼굴과, 붕대를 번갈아 보았다.

 

   “, 터질줄 알았어.”

 

   이단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창백한 얼굴로 말했고, 결국 혼자 당황한 꼴이 되어버린 벤지는 허둥지둥 이단을 눕히고, 평소 요긴하게 쓰이는 응급상자의 위치가 기억이 안 나는 바람에 그것을 찾으러 정신없이 집 안을 뛰어다녔다. 겨우 침대 밑에 있는 것을 잡아 꺼낸 뒤에 땀과 피로 축축이 젖은 붕대를 조심스럽게 벗겨 내고, 지혈제를 발랐다. 이단은 바쁘게 움직이는 벤지의 손목을 잡았다. 벤지는 한 쪽 눈을 살짝 찡그리고 누워있는 이단을 내려다보았다. 말 없이 잔소리가 왱왱 들려오는 기분에 이단은 결국 웃고 말았다.

 

   “아까부터 자꾸 실실 웃는데, 웃음이 나냐?”

   “, 상관없지. 섹스하다가 과다출혈로 죽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은데.”

   “세상에, 그렇다면 나는 너와 있었던 사실을 전면 부인할거야.”

   “너무한걸.”

   “당분간 이 상처 나을 때 까지 우리에게 섹스라는 건 없을 거야.”

   “그건 좀 심했어.”

   “장난 아니야.”

   “두고 보자구.”

 

   이단은 손을 들어 벤지의 얼굴을 쓰다듬고, 웃었다. 훤칠한 미소에 벤지는 심각하게 지었던 표정을 풀고 같이 웃을 수밖에 없었다. 일단은 좀 자둬. 수고했어. 벤지는 이단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 그 날, 이단은 한 달 여만에 꿈도 꾸지 않고 숙면을 취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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